로쉬 하샤나라는 명절의 가장 주목할 만한 면 중 하나는 ‘보편성’입니다. 이 날은 이스라엘과 전세계의 모든 민족과 각 개인의 미래가 결정됩니다.
이것은 항상 ‘유대인의 새해’라고 일컬어지지만, 한편으론 이것은 예루샬라임의 거룩한 성전을 ‘유대인의 성전’으로만 지칭하는 것과 같이, 부정확한 조준으로 과녁을 놓치듯 오해의 소지를 남기며, 그것은 양쪽 모두에게 세상을 향한 하쉠의 사랑과 관심을 표현합니다.
로쉬 하샤나엔 왕과 평민들, 부자들과 빈곤한 자들, 모든 개인과 모든 국가와 같은 모든 창조물이 하쉠의 심판대 앞에 섭니다.
모든 사람은 첫 번째 사람인 아담의 후손이며, 로쉬 하샤나는 그의 생일, 즉 그가 창조 된 날의 기념일입니다. 그렇기에 하쉠께서 그 ‘온 가족’의 행동들을 그 때에 검토하십니다.
이 심판은 세상의 생일 잔치입니다.
혹 풍선들이나 파티에서의 즐거운 게임 등을 기대하셨나요?
이건 세속적 개념의 생일 잔치와는 다르게 ‘나’를 축하하는 것인데, 이 생일 축하는 우리 삶의 매 순간에서 기다리는 ‘선택의 도전’을 토라 전체의 가장 중심적인 개념인 ‘개인의 책임과 청렴함’으로 반영하는 것입니다.
토라는 개인의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사람의 진정한 척도임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하쉠께선 그가 설교하는 바를 실천하십니다.
그 분께서 인류를 세상에 데려 오신 바로 그 날, 사람에게 숨을 불어넣으신 바로 그 날에, 그 분께선 사람의 자녀 하나하나를 검토하여 그 숨이 정확히 어떻게 사용될지를 정하십니다.
예샤야후(이사야) 예언자는 하쉠께서 모든 피조물을 불러오는 한 가지 이유가 있음을 얘기합니다. ‘내 이름으로 불리는 모든 자와 내 영광을 위하여 내가 그들을 창조했으니 내가 그들을 지었으며 내가 그들을 만들었다.’ (예샤야후 43:7)
그래서 이제 로쉬 하샤나에, 하쉠께선 개개인과 국가로서 우리가 그 과정들을 조성하고 그 분의 영광을 더하는지, 아니면 그 분의 목표를 보류시키는지를 보십니다.
많은 사람들은 ‘왕’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런 점에서 로쉬 하샤나의 교훈은 간단히 말하면 ‘세상에 두 명의 왕이 설 자리는 없다’는 것입니다. 충직한 신하가 되기 위해선 전적인 헌신이 필요한 법이니까요.
‘너는 마음을 다하고 네 영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해 하쉠, 너의 엘로킴을 사랑하라’ (드바림(신명기) 6:5)
우리는 각자 결단을 내리고 진실을 말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왕의 진정한 신하였는가? 아니면 우리 자신을 숭배하고 있었는가?’
하쉠께선 우리 모두의 좋은 점을 찾으시며 인간에게 그의 자비를 베풀고자 노력하십니다.
궁극적으로 인생이란 건 우리가 매 순간 계속 내리는 선택에 달려 있는데, 이스라엘의 현인들이 가르치는 바와 같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하늘에 대한 두려움을 제외하곤, 모든 것은 하늘의 손에 달려있다.’
하쉠께선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되면 그 분께서 우리를 고마움으로 인정해 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좋음, 죽음과 악을 네 앞에 주었으니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것은 하쉠, 너의 엘로킴을 사랑하고 그의 길들로 가며 그의 명령들을 지켜...내가 오늘 너희에게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는 데,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내가 네 앞에 줄 것이니...너는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해야 한다.’ (드바림 30장 중)
하지만 현실적으로 하쉠께서 하실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길 바라는 것 뿐입니다.
그것은 참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는 상황입니다.
로쉬 하샤나에 그 분께선 세상을 점검하여 결국 사람을 창조했던 것이 정말로 가치가 있었다는 걸 스스로 확인하고자 하십니다. ‘내 영광을 위하여 내가 그들을 창조했다’
우리는 과감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선택은 ‘삶’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생명책에 기록하게 하는 이는 ‘거룩하고 복되신 분’(하쉠)이 아니라, 반대로 우리의 행동을 통해 선택을 해 우리가 선택한 책에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이름을 쓰는 것입니다.
로쉬 하샤나에 우리는 우리의 개인적 한계를 초월해 인간의 후손들이 그리 되어야 하는 것처럼 ‘왕의 신하’로서 결속될 기회를 부여받습니다. 따라서 창조의 목적을 총체적으로 검증받습니다.
거룩한 성전 또한 마찬가지로,인류의 전체성과 집단 치유의 한 단면입니다. 그것은 속임수와 기만의 세상에서 신성한 빛을 비추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의 나약한 날들 동안 이해하고, 쫓고, 집착하는 이미지라는 것들은 착시일 뿐입니다. 진정한 시각은 우리의 눈이 예루샬라임의 거룩한 성전에서 슉히나(하쉠의 임재)가 임할 때만 떠집니다.
로쉬 하샤나의 전날에 우리는 평화와 건강, 번영, 그리고 기쁨의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하쉠께서 우리를 보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길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그래, 그것이 내가 염두에 두었던 것이다.”
바라건대 우리의 삶이 그 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회를 입증해 내고 우리의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우리 자신을 생명책에 기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을 가득 담아
라브 하임 리치만 Rabbi Chaim Richman
번역: 아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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